Bar 테일스 Brand Identity & Interior design

지금은 분위기깡패로 유명한 테일스지만
초기 테일스의 인테리어 초안은 바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는 인테리어업체의 설계도였습니다.
브레인보우는 바에 대한 애정과 철학이 남달랐기 때문에
전면 수정이 필요하다 설득하였고 대부분의 인테리어설계를 핸들링하며 완공하게 되었습니다.
Bar는 여느 술집과는 다른 공간입니다.
누구나 올 수 있지만 좀 더 책임감과 매너가 필요한 곳입니다.
특히 테일스와 같이 정장을 갖춘 전문 바텐더가 있는 클래식바는
시각, 촉감, 조명 등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메시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외부는 시크한 감성을 더해 유니크한 철판 마감을 하였고 출입문은 힘을 들여 열어야하는
육중한 문으로 주문 제작하여 달았고 피로에 지친 무게감을 받쳐줄 바테이블은
많은 목재업체를 발품팔아서 품질 좋은 원목 통나무 상판을 구하여 10여m의 바탑을 만들었습니다.
작은 평수의 제한적 공간이었지만 나무와 돌 그리고 스틸 3가지의 주재료를 바탕으로
높은 층고를 살려 흡사 동굴같은 비밀 아지트 느낌으로 연출하였습니다.




이전에 판교에 위치한 Bar 엔젤스쉐어의 금속 코스터를 제작한 노하우를 살려서
테일스의 코스터는 좀 더 업그레이드된 금속 코스터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실버 코스터 외에 추가로 골드 느낌의 코스터를 제작하기 위해
다양한 재질과 업체를 알아보며 최종적으로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주물형식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제작업체가 먼거리에 위치하여 인근 숙소까지 잡고
제작 과정과 감리를 보며 만든만큼 애착이 큰 작업이었죠.




코스터 뿐 아니라 특유의 질감이 멋스러워서 현판들도 같이 제작하였습니다.
테일스는 별도 간판이 없이 외부에 요렇게 작은 현판만 달랑 붙어있어서
처음 가는 사람은 바로 앞에서도 한번에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브레인보우가 의도한 것이지만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잘 한것 같습니다 😀






층고가 높은 벽면 3곳은 진짜 벽돌로 마감하였고 한쪽면은 철판으로 마감한 후
S 모양의 대형 심볼을 역시 스틸로 제작하여 설치하였습니다.
TALES의 S인 심볼은 바텐더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구인
‘지거’를 모티브로 만들었습니다.
공간의 모든곳을 브레인보우가 한땀한땀 공들여 만들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애착이 큰 브랜드입니다.
브랜드 디자인은 화려하고 세련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브랜드의 철학을 공간에 어떻게 잘 녹여내고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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